KIA의 '젊은 안방마님' 이홍구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양)현종이 형이 정말 잘 던졌다. 경기 초반에 투구 수가 많아서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펼쳤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날 LG와 경기에서 1회 말에만 32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는 좀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LG 타선을 상대했다. 양현종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들어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모두 107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김광수와 교체됐다.
또한 이홍구는 "현종이 형은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게 좋은 것 같다. 올 시즌 투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 현종이 형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홍구는 "공격적인 피칭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좋은 볼 배합으로 투수를 잘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홍구는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빼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타석에서 활약보다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 더 돋보였다. '에이스' 양현종의 공을 받으면서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