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이홍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6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올해 유독 승운이 없는 양현종이다. 그럼에도 그의 투구를 곁에서 지켜보는 동료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KIA의 '젊은 안방마님' 이홍구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양)현종이 형이 정말 잘 던졌다. 경기 초반에 투구 수가 많아서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펼쳤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날 LG와 경기에서 1회 말에만 32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는 좀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LG 타선을 상대했다. 양현종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들어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모두 107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김광수와 교체됐다.

또한 이홍구는 "현종이 형은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게 좋은 것 같다. 올 시즌 투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 현종이 형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홍구는 "공격적인 피칭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좋은 볼 배합으로 투수를 잘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홍구는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빼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타석에서 활약보다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 더 돋보였다. '에이스' 양현종의 공을 받으면서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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