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심판의 판정이 슈퍼매치 전체의 흐름을 좌우했다. 심판 판정은 치열했던 슈퍼매치의 옥에 티로 남았다. 

FC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이 한 번씩 맞이한 페널티킥 상황이었지만 심판의 판단은 달랐다. 수원은 전반 20분 염기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울 오스마르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염기훈의 행동이 과장됐다는 판정이었다. 염기훈은 억울한 표정으로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엔 서울의 차례였다. 후반 25분 아드리아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수원 이정수는 돌파를 막기 위해 손을 썼고 아드리아노가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침착하게 선취 골을 성공했다. 수원 선수들과 서정원 감독은 심판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서정원 감독의 퇴장 선언이 나왔다. 
 
선취 골을 내준 수원은 반드시 골을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36분 수원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달려든 곽희주는 강한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수원 선수들의 오기와 끈기로 만들어 낸 동점 골이었다. 

심판이 경기 전체를 좌우한 슈퍼매치는 선수와 팬들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 페널티킥을 내주고 아쉬워하는 이정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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