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월드리그 2차전에서 핀란드와 경기하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 FIVB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세계 랭킹 23위)가 핀란드(18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은 18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핀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20-25, 29-27, 25-19, 17-19)으로 졌다.

한국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쿠바(15위)에 2-3으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한국은 다시 한번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학민(대한항공)은 19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석(대한항공)은 14점을 올리며 김학민의 뒤를 이었다.

4세트부터 코트에 나선 서재덕(한국전력)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두 팀 최다 득점 29점을 기록한 요안시부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 한국은 8-5로 앞서갔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6-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핀란드는 요안시부의 공격 득점과 톰미 시랠레의 강한 서브로 리드를 지켰다. 핀란드는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핀란드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요안시부의 공격 득점은 물론 높은 블로킹으로 한국의 수비와 공격을 흔들었다. 세트 초반 부터 점수 차를 벌린 핀란드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29-27로 이겼다. 4세트부터 한국의 조직력은 살아났고 서재덕과 김학민의 날개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19-13으로 앞서며 핀란드 추격을 따돌린 한국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 갔다.

두 팀은 5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서재덕의 공격 득점과 중앙 속공으로 끈질기게 핀란드를 추격했다. 그러나 세트 막판 김학민의 시간차공격 범실이 나왔고 곧바로 핀란드의 역습을 허용했다. 17-18로 위기에 몰린 한국은 핀란드 블로킹에 막히며 2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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