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WTA 아혼 클래식 결승에 진출한 뒤 미소를 짓는 메디슨 키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디슨 키스(21, 미국, 세계 랭킹 16위)와 바버라 스트리초바(30, 체코, 세계 랭킹 30위)가 아혼 클래식 결승에 진출했다.

키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아혼 클래식 준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 랭킹 15위)를 2-1(3-6 6-3 7-6<3>)로 이겼다. 키스는 세레나 윌리엄스(34, 세계 랭킹 1위)의 뒤를 이을 미국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로마 오픈 결승전에서는 윌리엄스에게 0-2로 져 준우승했다.

키스는 올해 로마 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WT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키스는 장점인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수아레즈 나바로를 압도했다.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키스는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3으로 이긴 키스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스트리초바는 코코 반더웨이(24, 미국, 세계 랭킹 32위)에게 2-1(2-6 6-4 6-3)로 역전승했다.

스트리초바는 2011년 캐나다 퀘벡 벨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이후 WTA 투어에서 4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4년 아혼 클래식 결승에서 아나 이바노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24위)에게 0-2로 졌다. 2년 만에 아혼 클래식 결승에 오른 스트리초바는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바버라 스트리초바 ⓒ GettyImages

반더웨이는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1세트를 6-2로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스트리초바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4-4에서 스트리초바는 반더웨이의 브레이크를 막으며 5-4로 앞섰다. 이어진 반더웨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스트리초바는 2세트를 6-4로 따냈다.

3세트 2-1에서 스트리초바는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3-1로 앞서갔다.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 반더웨이는 실책이 속출했고 스트리초바가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스트리초바가 6-3으로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키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키스는 올해 스트리초바를 2번(마드리드 오픈, 로마 오픈) 만나 모두 이겼다.

한편 SPOTV2는 19일 저녁 9시 25분부터 아혼 클래식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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