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볼 점유율에서 밀려 스페인만큼의 많은 패스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으나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나서 '무적함대'를 맞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경기를 펼친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 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조별 리그 스페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였던 스페인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2승 1패 승점 6점을 얻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경기의 큰 줄기는 스페인이 잡고 있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에 선발 출전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다비드 실바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더해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7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취 골 이후 후반 15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실축을 제외하면 슛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점유율 축구의 대명사 스페인에 맞서 미드필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패스 성공 수에서는 245-603으로 358개 차이가 났지만 패스 수의 차이일 뿐 분위기 자체가 스페인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주도권은 내줬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4번의 유효 슛 가운데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드는 골 결정력을 앞세워 무적함대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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