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 3-2 역전승을 일궈 낸 주역 야스마니 그랜덜과 마무리 캔리 젠슨.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스코어 2-0. 7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4. 투구수는 100개가 안 됐다. 8회 선두 타자 볼넷(작 피더슨)으로 출루, 다음 타자(야시엘 푸이그)는 유격수가 점프 타이밍만 맞았으면 아웃될 수 있었던 내야안타. 이 상황에서 1할대 타자(야스마니 그랜덜) 상대 때 선발투수를 교체할 수 있을까.

플레이어스 매니저로 통하는 워싱턴 내셔널스 더스키 베이커 감독으로서는 선발 태너 로아크(65패 평균자책점 3.18)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야구는 한 방 승부다. 그랜덜은 무사 1, 2루 볼카운트 2-2에서 다저스타디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다저스타디움의 4만여 관중은 일순간 폭발했다. 0-2에서 3-2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9회 전날 다저스 최다 세이브(162)를 작성한 마무리 캔리 잰슨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다저스는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워싱턴은 MVP 브라이스 하퍼의 시즌 15호 홈런과 대니 에스피노사의 시즌 13호 홈런 등 2개의 1점포를 앞세웠지만 그랜덜의 3점포 앞에 무릎을 끓었다. 잰슨은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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