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야구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후반기가 시작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5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까지 전체 일정의 57.6%인 415경기를 치른 KBO 리그의 올 시즌 누적 관중은 494만4,613명(경기당 평균 1만1,915명)이다. 20일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되면 420경기 만에 달성하게 된다. 2012년 332경기와 2011년 382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적은 경기 만의 기록이다.

또한, 500만 관중은 KBO 리그 통산 10번째이며, 1995년 첫 달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2008년 이후 9년 연속이다.

2016 KBO 리그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로 500만 관중을 기록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어느 해 보다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팀 순위 경쟁이다. 지난해 KBO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산과 NC는 올 시즌에도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고, 가을 잔치 초대권을 향한 팀들의 순위 싸움도 치열하다.

팀 창단 이후 처음(단일 리그 기준)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두산은 홈 관중 수에서도 1위(71만563명)를 기록하고 있으며, 6월에만 1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한 NC의 홈 관중은 30만8,489명으로 지난해보다 19%나 올랐다. 신축 구장을 사용하는 삼성(+90%)과 넥센(+55%)을 제외하면 가장 큰 오름세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지난해보다 17% 오른 51만5,967명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후반기 시작 시점에는 경기 외적인 영향으로 관중이 2014년에 비교해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 시즌에는 16%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 시즌 매진된 42경기 가운데 20경기가 무더운 날씨인 6월 이후에 나왔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KBO 리그 최초의 800만 관중 돌파 이후 857만 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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