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가 술주정 부리는 노을로 완벽 빙의했다. 제공|삼화네트웍스, IHQ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함틋' 수지가 술주정 부리는 노을 역에 완벽 빙의했다.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주사(酒邪)와 달리 접시물에 코 박는, 독특한 술주정을 보여준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 측은 20일(5회), 21일(6회)에서 방송될 수지의 술주정 연기 장면을 20일 미리 공개했다. 

사진 속 수지는 접시에 담긴 물에 코를 박은 채로 술주정을 부리는 괄괄한 노을로 완벽 빙의했다. 극중 노을이 물 안에 입과 코를 담근 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남발하는 장면. 이와 관련 사고를 칠 때마다 “접시 물에 코 박고 죽어 버릴거야”라고 말하는 독특한 술버릇을 과시하던 배수지가 결국 접시 물에 코를 박을 수밖에 없던 사고가 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에서 다큐를 찍겠다고 선언한 신준영(김우빈)이 갑자기 3개월 계약 연애를 제안하자 입술을 깨물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빚에 쪼들려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둔, 비굴한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수지와 학창시절 헤어진 후 톱스타가 돼 다시 만난 김우빈 간의 본격 로맨스 전개를 예고한 장면이기도 했다. 

수지의 술주정 장면은 지난 1월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소처럼 쾌활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한 수지는 스태프가 앞에 놓인 접시에 물을 담아주자 일부러 옆머리를 조금 흐트러뜨리는 등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를 준비했고,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술에 취한 채로 접시에서 얼굴을 떼지 못하는, 독특한 ‘노을표 주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얕은 물이지만 눈, 코, 입을 모조리 담가야했던 탓에 숨쉬기가 다소 불편한 터였지만 NG없이 촬영을 마무리했다. 특히 ‘컷’ 소리와 함께 고개를 든 수지는 “푸”하고 숨을 몰아 내쉰 후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데도 미소를 지어보여 현장을 훈훈하게 해 "역시 수지"라는 찬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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