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왼쪽)과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기대 이상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7년 연속 10승을 이룬 왼손 투수 장원준(31)을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19일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장원준은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12승을 올린 걸 시작으로 7시즌 연속 10승을 이뤘다. 왼손 투수로서는 처음이고, 오른손 투수까지 포함하면 이강철(해태, 1989년~1998년)과 정민철(빙그레·한화, 1992년~199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장원준을 4년 84억 원에 잡았다. 장원준은 지난해 30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올 시즌 16경기에서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 처음 올 때 로테이션만 지키면 된다고 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꾸준한 게 강점이다. 7년 연속 10승인데 평가할 게 있나"라고 덧붙였다.

자기 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자기 관리를 못 하면 할 수 없는 기록이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얻은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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