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차우찬(29, 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5-4로 이기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탈삼진왕의 위력을 보였다. 차우찬은 지난해 탈삼진 194개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차우찬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8개에서 9개로 갈아치우면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 타율 1위 두산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0으로 앞선 1회 1사에서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다음 15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꽁꽁 묶었다.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차우찬은 5-0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류지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는데, 이때 우익수 우동균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가 됐다. 허경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5-1이 됐다.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7회 2사에서 국해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5-2가 됐다. 이어 대타로 나선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1점 차로 쫓겼다. 

삼진 3개로 8회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김재환과 박세혁, 김동한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탈삼진왕의 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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