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롬 발디리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고, 아롬 발디리스가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시즌 성적 35승 1무 49패를 기록했다.

구자욱이 선취 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은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2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4사구 3개를 얻으면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으로 앞선 3회 김상수와 구자욱이 볼넷과 사구로 출루한 뒤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롬 발디리스가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실책 2개를 저지르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6회 1사에서 류지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을 때 우익수 우동균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가 됐고,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5-1이 됐다.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7회 2사에서 국해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5-2가 됐다. 이어 대타로 나선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1점 차로 쫓겼다.

차우찬은 8회 김재환과 박세혁, 김동한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껐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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