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가 수원kt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 원주DB가 수원kt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 원주DB가 수원kt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 원주DB가 수원kt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누구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던 원주DB가 프로농구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전을 벌여 107-103으로 이겼다. 38승10패를 기록한 DB는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1위로 리그를 끝낸 것은 2019-20 시즌 이후 4년 만이다. 2위 창원LG와 승차가 7.5경기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시즌을 치러오면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우승이었다. 통산 4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동시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 역대 2위 타이(2007-08 원주 동부) 기록도 세웠다. 역대 1위는 DB의 전신인 동부로 47경기(2011-12 시즌)였다. 

현역 시절 DB의 전설이었던 김주성 감독은 올 시즌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른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제조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감독 데뷔 우승은 김진 대구 동양 감독(2001-02), 문경은 서울SK 감독(2012-13), 추승균 전주KCC 감독(2015-16), 전희철 SK 감독(2021-22)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시즌 시작 전 모든 팀의 시선은 최준용을 영입하고 군 복무 후 전역한 송교창이 합류한 '슈퍼 팀' 부산KCC에 향했다. 또, 오세근을 영입한 서울SK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 원주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질주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 원주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질주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 원주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질주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 원주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질주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줬다. 특히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누구도 DB를 쉽게 이기지 못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팀 평균 득점이 90.8득점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어시스트로 20.9개, 3점슛 성공률 38.2% 등 공격 지표에서 모두 1위였다. 'DB산성'이라는 별명이 어울리게 수비를 튼실하게 하면서 공격도 짜임새 있게 보여줬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18-24로 밀렸지만, 2쿼터 디드릭 로슨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고 박인웅의 자유투 성공을 더해 40-4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필리핀 출신의 이선 알바노의 빠른 골밑 침투에 김영현의 외곽 지원으로   점수를 서서히 좁혔고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운명의 4쿼터, DB는 허훈의 3점슛이 림을 가르고 페리스 배스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kt를 흔들었다. 이후 91-91 동점에서 강상재의 자유투 성공으로 94-91로 달아났지만, 96-96 동점과 함께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시작 후 로슨의 3점슛에 유현준의 자유투로 103-101로 리드한 DB는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 1위를 알리는 순간, DB 팬들은 모두가 환호했다.  

로슨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47득점 8리바운드로 뛰어난 득점원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평균 22.7득점 10리바운드의 능력을 보여준 로슨이다. 박인웅이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강상재가 14리바운드를 해냈다.  

한편, 안양체육관에서는 삼성이 정관장을 77-69로 이겼다. 코피 코번이 17득점, 이정현이 1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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