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는 허리 염증으로 21일(한국 시간) 시즌 3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전 타격 훈련 장면.

[스포티비뉴스=에인절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올 시즌 3번째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텍사스 존 블레이크 홍보 담당 부사장은 21(이하 한국 시간) 외야수 추신수와 1루수 프린스 필더(목 디스크)15일짜리 DL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전날 지명타자 톱 타자로 후반기에 첫 출장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허리 염증으로 DL에 올랐다. 필더와 추신수 자리는 핸서 알베르토와 외야수 들라이노 드실즈 주니어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시켰다. 

추신수는 지난 411일 장딴지 부상으로 첫 번째 DL에 올라 35경기에 결장했다. 장딴지 부상에서 회복돼 5월 21일 현역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524일 햄스트링으로 두 번째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 햄스트링으로는 19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14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는 장타력을 회복하며 출루와 득점으로 팀의 테이블 세터 구실을 톡톡히 해 왔다.

햄스트링 후 파워 히팅을 자랑한 추신수는 11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에서 볼넷 3개를 고르며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와 후반기 인터리그 시작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전날 처음 선발 라인업 포함돼 4타석에 나섰다. 추신수는 전날 기자들에게 허리인지, 엉덩인지, 골반 쪽인지 아픈 데를 정확하게 모른다면서 LA 에인절스전에 출장했다. 그러나 통증 탓인지 정상적인 타격을 보이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전 추신수 라커룸에는 사복은 없었고 유니폼만 걸려 있었다. 텍사스의 리치 라이스 홍보부장은 구단이 DL을 공식 발표하기 전 오늘은 출장하지 않는다며 부상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올해 팀이 치른 95경기 가운데 62경기 결장했다. 2014년 텍사스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 149경기가 최다 출장이다. 텍사스는 올 장딴지 부상 기간에 1916, 햄스트링 때는 145패로 추신수의 공백이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허리 통증 때는 13패로 부진했다. 텍사스는 후반기 14패로 부진하게 출발하고 있다.

추신수는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포함해 올 3번까지 모두 9차례 DL에 올랐다.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LA 다저스 류현진(팔꿈치 염증),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햄스트링),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허리 염증) 3명이 동시에 DL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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