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현역 시절 '꽁지 머리' '철인'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병지(46)와 100m를 12초 대에 끊었던 준족의 최태욱(35)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2016-17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확보한 스포츠 채널 'SPOTV'는 김병지와 최태욱에게 해설을 맡긴다. 지난 19일 은퇴를 발표한 김병지는 1992년 프로에 데뷔해 무려 24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왔던 K리그 레전드. '달변가' 솜씨를 발휘해 SPOTV에서 제 2의 축구 인생을 걷겠다는 각오다.

'내 뒤에 볼은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김병지는 "골키퍼는 경기를 하면서 22명의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다. 당연히 전술적인 면도 눈에 들어온다.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축구를 보다 쉽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선수 시절 스피드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최태욱은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U-15 팀 감독이다. 최태욱은 "지금은 '성공한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다. 여기에 한발 다가가기 위해 EPL 해설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6-17시즌 EPL은 다음 달 13일 개막한다. 한국 선수가 있는 토트넘 핫스퍼,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는 각각 에버턴, 번리, 웨스트 브롬위치와 맞붙는다.  

[영상] 김병지와 최태욱, 편집 장아라
▲ SPOTV에서 EPL 해설을 맡은 김병지. ⓒ 곽혜미 기자
▲ 최태욱도 김병지와 함께 SPOTV에서 EPL 해설을 맡는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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