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고 있는 김학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군 경험은 단 1경기. 그 경기에서 혼쭐났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고양 다이노스 투수 김학성의 이야기다.

김학성은 25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 무4사구 2실점 하며 팀 6-4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성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수원 야구 명문 학교인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학성은 건국대학교를 거쳐 2014년 2차 10라운드 105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학성은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던지며 1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3.11로 험난한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달라진 투구 내용으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학성은 4월과 5월을 불펜에서 보냈다. 김학성은 구원 투수로 18⅔이닝을 던지며 10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4.82로 크게 눈에 띄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패배 없이 5승만을 기록한 것이 위안삼을 만한 기록. 그러나 6월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꿨고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김학성은 기본적으로 5이닝을 던졌다. 이날 경기 포함 7경기에서 6이닝을 던진 경기는 두 번이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없다. 선발로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은 2.41로 빼어나다. KIA와 경기에서 김학성의 눈에 띄는 투구 내용은 볼넷이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제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김학성의 1군 등판은 단 1경기.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 때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1군 데뷔전의 상처는 아문 듯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다시 콜업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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