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타격감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팀 내 포지션 경쟁자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미국 언론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박병호가 트리플 A로 내려간 뒤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쓸어 담으며 자신의 장타 생산 능력을 홍보하고 있다. 한 단계 낮은 리그에서 반등 실마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컨디션을 회복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다시 찾을 만한 이유가 없다. 미겔 사노, 트레버 플루프, 조 마우어 등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할 수 있는 요원이 많다. 최근 거포 유망주 케니스 바르가스까지 빼어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미네소타의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루수와 지명타자에 쏠쏠한 요원이 몰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존의 사노, 마우어, 플루프는 물론 바르가스까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르가스는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46타수 15안타) 3홈런 7타점 OPS 1.146를 기록하며 유망주 껍질을 깨고 있다. 박병호의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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