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수영 간판' 율리아 예피모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러시아가 '8레인의 향연'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러시아 선수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FINA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수영 선수 7명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INA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는 자국 선수 출전 금지 목록에 육상, 역도에 이어 수영이 추가됐다.

러시아의 출전 금지로 수영 종목 메달 판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평영 여자 200m 동메달리스트인 율리아 예피모바가 빠졌다. 또 런던 올림픽에서 계영 남자 4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니키타 로빈체프, 블라디미르 모로조프도 제외됐다.

'수영 강국' 미국, 중국, 호주 등은 러시아 불참 여파를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한국은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일한 메달 후보인 박태환의 출전 종목 4개(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가운데 메달 경쟁자로 분류할 만한 러시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에 관한 결정 권한을 종목별 국제연맹에 넘겼다. 각 종목 국제연맹이 도핑 여부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러시아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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