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최지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최지만(LA 에인절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최지만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이안 케네디의 3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최지만은 지난 24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2호포를 터뜨린 뒤 25일에는 2루타를 쳤다. 그리고 이날 첫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때리며 3경기 연속 장타력을 발휘했다.

▲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 로체스터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박병호는 맥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 A팀 포투켓과 원정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마이너리그 시즌 6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이날 현재 트리플 A 경기 타율 0.281 6홈런 11타점 OPS .955를 기록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마지막 재활 경기에 나선 김현수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구단 산하 더블 A팀인 보위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보위 프린스조지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 A 하트포드와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2회 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발로그의 2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장타력을 발휘하는 등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병호는 타격 부진으로 트리플 A에서 뛰고 있으나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고, 김현수는 지난 11일 햄스트링을 다쳐 15일짜리 DL에 이름을 올린 뒤 나선 두 번째 재활 경기에서 빼어난 배팅 파워를 뽐내며 복귀 청신호를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