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요바니 가야르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볼티모어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서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시즌 58승째(40패)를 거둔 볼티모어는 이날 디트로이트에 2-4로 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 첫 번째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도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뽑았다. 2회말 선두 타자 JJ 하디가 볼넷을 고르며 1루를 밟았다. 후속 놀란 레이몰드가 2루수 땅볼을 칠 때 2루에 발을 들인 하디는 이후 애덤 존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홈을 밟았다.

▲ 결승 득점을 책임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덤 존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가 가야르도의 2구째를 두들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콜로라도는 빅리그 최고 3루수의 빼어난 배팅 파워를 앞세워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7회에 두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7회초 2사 후 데이비드 달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가야르도의 폭투를 틈타 득점권에 안착했다. 후속 마크 레이놀즈가 중전 안타를 날려 2루에 있던 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레이몰드의 사구와 페드로 알바레즈의 2루타를 묶어 무사 주자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존스가 유격수 땅볼을 칠 때 3루 주자 레이몰드가 득점했다.

이후 지리한 2-2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정규 이닝만으로 승패를 결정 짓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연장 10회말에 가서야 끝났다. 연장 10회말 볼티모어 리드오프 존스가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조나단 스쿱의 우전 안타로 1사 주자 1, 3루 찬스를 만든 볼티모어는 이후 콜로라도 불펜 투수 조단 라일즈의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챙겼다. 라일즈가 매니 마차도의 타구를 한번에 잡지 못하면서 홈 송구가 늦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에 있던 존스가 빠르게 홈을 밟으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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