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최지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상대 선발투수가 내려간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8회까지 보스턴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호투에 묶여 1점도 뽑지 못했지만 9회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공략하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8회까지 프라이스를 상대로 7개의 안타를 쳤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프라이스가 내려가고 지글러가 마운드에 오른 9회 들어 역전극이 펼쳐졌다. 0-1로 뒤져 있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페레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드렐튼 시몬스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푸홀스 대신 최지만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이후 젯 밴디 대신 대타로 나선 대니얼 나바가 1루 땅볼을 쳤지만 보스턴 1루수가 포수에게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트라웃과 2루 주자 최지만이 홈을 밟고 경기가 끝났다. 최지만은 대주자로 나서 끝내기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프라이스는 8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지글러가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프라이스는 최고 시속 95마일(약 15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너클 커브, 커터 등을 섞어 던졌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 승 수는 꾸준히 쌓았지만 실점이 많았다. 사이영상 수상자로 보스턴 이적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3승,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고 5월에는 4승(1패)을 추가했지만 역시 평균자책점이 4.62로 좋지 않았다. 6월에는 1승(4패)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평균자책점은 4.08을 기록했고, 6월에도 1승(2패)을 보태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3.62를 기록했다. 시즌 10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