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가 트리플 A 경기서 3홈런을 쏘아 올리며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끝판왕(Final Boss)'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은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면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고 김현수(28, 볼티모어)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박병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투켓 맥코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 A 포투켓 포삭스와 원정 경기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3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눈부신 배팅 파워로 팀의 13-5 승리에 한몫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6-3으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포투켓 불펜 윌리엄 쿠에바스의 7구째를 받아쳐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8회초에는 쿠에바스의 5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9회초에는 포투켓 바뀐 투수 케이시 젠센에게 스리런을 뺏으며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트리플 A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9홈런 16타점 OPS 1.04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홈런을 쓸어 담는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타격감을 확실히 끌어올리며 폴 몰리터 감독의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서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4 승리를 지켰다. 지난 27일 뉴욕 메츠전부터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7세이브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2에서 1.69로 내려갔다.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어 마르셀 오즈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JT 리얼무토를 병살플레이로 잡고 팀 승리를 매조졌다.

김현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올리며 테이블 세터로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0.327(162타수 53안타)를 유지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미네소타에 2-6으로 역전패했다.

▲ LA 에인절스 최지만
최지만(25)이 뛰고 있는 LA 에인절스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서 2-1로 이겼다. 8회말까지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1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호투에 묶여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보스턴 불펜 브래드 지글러를 공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이틀 연속 푸홀스 대신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속 대니얼 나바가 1루수 땅볼을 쳤다. 여기서 보스턴 1루수 헨리 라미레즈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트라웃과 최지만이 한꺼번에 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팀의 끝내기 득점을 책임지면서 9회말 역전극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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