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 카멜로 앤서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도 충격 받았다(I was shocked)."

카멜로 앤서니(32, 뉴욕 닉스)가 올 여름 시카고 불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드웨인 웨이드(34)에 관해 입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처럼 앤서니도 '플로리다주 터줏대감' 웨이드의 이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앤서니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리그에는 다른 유니폼을 입는 걸 상상하기 어려운 선수가 몇 명 있다. 웨이드도 그 가운데 하나다.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이 아닌, 다른 구단 옷을 입고 뛰는 웨이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웨이드와도 얘기를 나눴다. 14년 동안 뛴 곳을 떠나는 건 그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웨이드는 요새 가까스로 평정심을 되찾은 것 같다. 그가 평온하면 나 역시 기분이 좋다. 친구 앞에 그저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2003년 미국 프로 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13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2만221점 4,126리바운드 4,944어시스트 1,414가로채기를 수확했다. 동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가드로 활약한 웨이드는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세 개의 우승 반지를 손에 끼었다. 지난 7일 시카고와 2년 4,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 4,000만 달러를 제시한 마이애미의 계약서를 뿌리치고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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