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스티요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파비오 카스티요(27, 한화 이글스)가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카스티요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8개였다.

빠른 공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박했다. 빠른 공 구속은 157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140km까지 나왔다. 3-0으로 앞선 1회 2사에서 민병헌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긴 했으나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했다. 카스티요는 2회 1사에서 오재일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3-1이 됐다.

두산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공이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4회 1사에서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김재호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유격수 하주석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아 3-2가 됐다.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에서 민병헌에게 공 11개를 던진 끝에 볼넷을 뺏긴 뒤 김재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다. 닉 에반스에게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맞아 3-3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고, 허경민에게 좌중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심수창과 교체됐다. 심수창은 2사 1, 3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카스티요의 책임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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