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7승째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켈리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7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무너진 켈리는 팀이 4-3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 2, 3루에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이후 서진용이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켈리의 시즌 7승 기회가 날아갔다.

1회초 선두 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 노수광을 1루수 땅볼, 브렛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2사 이후 서동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가 위기였다. 2사 이후 김호령과 노수광, 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나지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첫 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준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홈을 향해 뛰던 서동욱을 좌익수 이명기~유격수 고메즈의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강한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3회부터 흔들리던 켈리는 팀이 3-3으로 맞선 5회 들어 안정세를 보였다. 2사 이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범호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그러나 켈리는 6회 들어 서동욱과 이홍구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오준혁에게 보내기번트를 내준 켈리는 1사 2, 3루 위기에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서진용이 강한울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켈리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켈리는 올 시즌 앞선 20번의 등판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KIA전은 3번째 등판이다. 아직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KIA전 평균자책점은 2.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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