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헥터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5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또한, 올 시즌 가장 많은 127개의 공을 던지는 등 역투를 펼쳤다. 종전 최다 투구수는 지난 13일 광주 SK전에서 120개를 던졌다. 아울러 헥터는 지난 5월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이후 시즌 두 번째 완투쇼를 벌였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 최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헥터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명기와 최정민의 더블 스틸을 허용했고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팀이 0-2로 뒤진 2회에는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 김동엽을 2루수 땅볼, 김강민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3회에도 이명기~최정민~고메즈로 이어지는 SK 상위 타선을 가볍게 막았다.

호투하던 헥터는 4회 들어 2사 이후 이재원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팀이 3-3으로 맞선 5회에는 김동엽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6회에는 정의윤~최정~이재원으로 이어지는 SK 중심 타선을 가볍게 막았다. 팀이 5-4로 앞선 7회에는 박정권과 김동엽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김강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헥터는 팀이 6-4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정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다소 흔들렸으나 김성현을 투수 앞 땅볼, 김동엽을 내야 뜬공,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헥터는 올 시즌 앞선 20번의 등판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SK전은 3번째 등판이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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