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완투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헥터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5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헥터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1회에 힘으로만 던져 제구가 안됐다. 속구 대신 제구에 더 신경쓰면서 이후 이닝을 길게 던질 수 있었고 완투승까지 했다. 무엇보다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헥터는 "경기 전 도미니카공화국의 어버이날이어서 전화했는데 아내와 9회까지 던지겠다는 약속을 했는 데 지켜서 기쁘다"면서 "시즌 전부터 200이닝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그 목표는 변함이없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길게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헥터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27개의 공을 던지는 등 역투를 펼쳤다. 종전 최다 투구수는 지난 13일 광주 SK전에서 120개를 던졌다. 아울러 헥터는 지난 5월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이후 시즌 두 번째 완투쇼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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