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일본(세계 랭킹 5위)이 '장신 군단' 러시아(세계 랭킹 4위)에 완패했다.

일본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4차전에서 러시아에 0-3(14-25 28-30 18-25)으로 졌다.

일본은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러시아에 져 3패째를 기록했다. 일본은 2차전에서 A조 최약체 카메룬을 3-0으로 이겼다. 러시아를 상대로 이변을 노렸지만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블로킹 득점에서 11-7로 일본을 압도했다. 러시아의 라이트 공격수 나탈리아 곤차로바는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티아나 코셀레바는 13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주장 기무라 사오리가 팀내 최다인 12득점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나가오카 미유는 5득점에 그쳤다. 나가오카와 교체 투입된 사코다 사오리는 10득점을 올렸다.

리우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불새 닛폰'이란 명칭을 얻으며 일본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일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강호 브라질과 러시아에 모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을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를 이기면 A조 4위로 8강에 진출한다.

일본이 러시아에 지면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브라질과 카메룬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A조 3위로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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