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 신더가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천둥의 신' 노아 신더가드(24)가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뉴욕 메츠의 가을 야구는 멈췄다. 

신더가드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츠는 9회초 코너 길에스피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0-3으로 졌다.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했다. 구속을 1회부터 시속 99마일(약  159.3km)까지 끌어올리면서 전력 투구했다. 신더가드는 1회 데나드 스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음 2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탈삼진 쇼가 이어졌다. 신더가드는 계속해서 구속 97~99마일을 유지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2회 1사에서 브랜든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운 뒤 다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뽐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 비중을 늘리면서 제구가 흔들렸다. 4회 선두 타자 스판과 브랜든 벨트에게 연달아 볼넷을 뺏겼다. 신더가드는 다시 빠른 공 비중을 높였고 버스터 포지 를 우익수 뜬공, 헌터 펜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6회 2사에서 첫 안타를 허용했다. 스판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벨트 타석 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벨트에게 가운데 담장으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으나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슈퍼 캐치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부로 가면서 빠른 공 구속이 2~3마일 정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천둥의 신'이 지키는 메츠 마운드는 난공불락이었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신더가드는 8회 애디슨 리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를 응원하던 신더가드는 0-0으로 맞선 9회 길에스피의 3점포가 터지자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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