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남자 범가너가 짝수 해를 만나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가을이 왔다는 것을 가을을 즐기는 남자의 몸이 먼저 반응하는 듯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경기 연속 9이닝 투구를 펼쳤다. 범가너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2014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 이어 와일드카드 2경기 연속 완봉승 기록을 만들었다.

범가너는 메츠 선발투수 신더가드와 완벽한 투수전을 벌였다. 두 투수의 피안타는 6개, 볼넷은 5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6개가 나왔다. 두 투수의 호투에 타선은 침묵했다. 점수는 신더가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 나왔다.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 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가 열렸다. 피츠버그의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로 범가너를 세웠고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블랙 아웃'된 PNC파크를 침묵에 빠뜨렸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올 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범가너는 시티필드를 침묵으로 만들며 '짝수 해' 그리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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