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리스 파밀리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무리 승승장구하던 선수라도 큰 무대나 위기 상황에 약할 수 있다.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쥬리스 파밀리아가 그렇다.

메츠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3으로 져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0-0으로 9회까지 갔다.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범가너는 9회 이전까지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선발투수의 투수전은 마무리 투수의 '방화'로 끝났다. 파밀리아가 9회초 1사 1, 2루에 샌프란시스코 코너 길에스피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고 홈런이 승패를 가르는 점수가 됐다.

지난 시즌 메츠는 지구 우승 후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결정전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만났다. 파밀리아는 지난 시즌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하며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만 블론 세이브 3번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 파밀리아는 5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5로 지난 시즌보다 높았지만 통산 100세이브에 오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파밀리아는 다시 한번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고 메츠의 가을 야구는 1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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