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춘몽'을 연출한 장률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부산, 이은지 기자] 영화 ‘춘몽’을 연출한 장률 감독이 영화를 흑백으로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 기자회견에는 장률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이 참석했다.

이날 장률 감독은 “꿈을 생각하면 선명한 컬러가 나왔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또 수색역에서 촬영을 했는데, 어제 다녀와도 그 곳의 색이 기억나지 않는다. 평소 꾸는 꿈과 장소의 질감을 생각해서 흑백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춘몽’이라는 제목은 처음부터 나온 것은 아니고 영화를 찍다가 나왔다. 영화 속 인물들이 아주 따뜻한 사람들이기도 하고, 영화를 봄에 찍기도 해서 그렇게 정했다. 영화 속 이야기가 따뜻한 봄날에 꾸는 꿈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작품. 연기파 감독 3인방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감독과 장률 감독의 새로운 뮤즈 한예리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다.

한편 6일 개막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과 함께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오픈 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야외 행사는 실내로 변경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 된다. 오는 15일, 폐막작 ‘검은바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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