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한 방송인 이창명. 사진|유은영 기자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첫 공판에 참석한 이창명이 자신을 둘러싼 짙은 의혹을 해명했다.

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는 형사1단독(한정훈 판사) 심리로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은 당초 오후 2시 50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창명이 늦어 다른 사건 뒤인 3시30분에 진행됐다. 이창명은 회색 슈트를 입고 오후 3시께 법률대리인과 함께 나타났다. 충혈된 눈과 수척해진 얼굴의 이창명은 “재판에서 모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첫 공판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고 증거, 증인에 대한 의견 조율이 진행됐다. 이창명은 특별한 말없이 침묵을 지켰고, 증인신문 등은 오는 11월 17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첫 공판을 마친 이창명은 취재진 앞에서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그는 “4월 20일부터 너무나 긴 시간 동안 가족 모두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이창명은 “가족 모두가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았다. 오해를 사게 한 저는 잘못했지만 오해를 하게끔 만드는 것들에 대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창명을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보험 미가입 등 총 3개 혐의로 기소했고, 이창명은 이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사건 당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도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술자리에 있었던 이창명은 “연예인이라 원치 않은 자리에 있어야 할 때가 있다. 불편하고 좋지 않은 자리라도 그래야 할 때가 많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으며, 보험 미가입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이창명의 법률대리인은 “다음 재판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부터 이참영은 “술은 마시지도 못하고, 음주운전은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첫 공판에서 밝힌 이창명의 입장 또한 다르지 않았다. 

한편, 오는 11월 17일 두번째 공판에서는 이창명이 음주일 수 있다고 진단했던 응급실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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