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포셀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릭 포셀로(28, 보스턴 레드삭스)가 고개를 숙였다.

포셀로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5실점에 그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4-5로 졌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셀로는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포셀로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오르면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다.

가을 야구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포셀로는 통산 포스트시즌 8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다. 포셀로는 9번째 등판에서도 부진을 씻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출발은 좋았다. 포셀로는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루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호세 라미레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로니 치즌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이 됐다. 

악몽의 4회였다. 2-1로 앞선 가운데 포셀로는 선두 타자 로베르토 페레스에게 던진 실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1사에서는 제이슨 킵니스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2-4로 역전됐다. 

포셀로는 5회 선두 타자 페레스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드류 포머란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포머란츠가 킵니스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포셀로의 책임 주자 페레스가 홈을 밟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