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2대 수장으로 선임된 김진욱 감독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어떤 선수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그라운드를 밟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선수가 나오면 '연대 책임'을 지겠다."

kt 위즈 2대 수장으로 선임된 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서 '인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다. 선수들을 망아지처럼 뛰놀게 할 자신이 있다. 실책을 두려워하지 말고 벤치 눈치 보지 말라고 지시할 것이다. 그러나 인성이 결여된 행동을 보이면 가차없이 구상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새 코칭스태프 인선이 마무리되면 제 2기 kt가 닻을 올린다. 김 감독의 첫걸음은 이때부터다. 올겨울 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준교 kt 구단 사장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빼어난 실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t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확 달라졌다. 감독과 단장을 한꺼번에 바꿨다. 임종택 프로 농구단 부산 kt 소닉붐 단장을 야구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임 신임 단장은 김진훈 전 단장과 달리 스포츠단을 이끈 경험이 있다. 최근 2년 동안 야구단 안팎에서 터져 나온 여러 잡음을 경험 있는 인물을 내세워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kt는 그간 열악한 지원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FA(자유계약선수)·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한 인색한 투자와 선수단 관리 능력 부재가 지적됐다. 2시즌 연속 최하위권에 그친 성적 책임을 감독에게만 묻지 않고 단장에게도 지운 이유다. 김 감독의 취임식에서 밝힌 '인성 강조'는 이러한 kt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코멘트다. kt 2막에서 가장 중요한 방점이 확실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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