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급 마무리'였던 히스 벨이 은퇴한다.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방출된 벨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인 7경기 평균자책점 5.68의 부진한 모습과 가족 의사가 은퇴 원인으로 알려졌다. 벨은 "자식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내가 꿈꿨던 것 이상을 이뤘다. 이제 자식들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때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벨은 200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이후 그해 셋업맨으로 나서 81경기에서 93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며 '지옥의 종소리' 호프만과 필승 불펜을 구축했다.

2009년에는 마무리 임무를 수행하며 6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수상했다. 또한 2011년까지 3년 연속 40세이브를 올리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2시즌을 앞두고 FA잭팟을 터트리며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벨은 마이애미 이적 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올 시즌 워싱턴과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구단으로서 방출을 통보 받은 벨은 은퇴를 선언하면서 11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벨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5개 팀에서 활약하며 590경기에서 628⅔이닝 38승 32패 16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시절 히스 벨 ⓒ MLB닷컴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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