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왼쪽)과 황택의 ⓒ 청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남자 프로배구 새내기들이 결정됐다.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이른 지명이 눈에 띄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37명이 지원한 가운데 모두 21명이 프로 무대 꿈을 이뤘다. 지명률은 56.76%였다.
 
지명은 KB손해보험-우리카드-한국전력-대한항공-삼성화재-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순으로 이뤄졌다. 지난 시즌 하위 3개팀은 확률 추첨으로 지명 순서를 결정했다. 7위 우리카드 50%, 6위 KB손해보험 35%, 5위 한국전력 15% 확률이었다. 성적 상위 4개팀은 성적 역순으로 배정됐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내주고 한국전력 센터 최석기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얻은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양도받아 1라운드에 선수 2명을 뽑았다. 
 
전체 1순위 영광은 세터 황택의(성균관대, 2학년)가 누렸다. 황택의는 참가자 37명 가운데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1996년 11월 12일 생으로 역대 1라운드 1순위 지명자 가운데 최연소다. 대학 리그 최고 세터로 인정 받았고 189cm로 세터 치고 큰 키도 장점이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 역시 세터가 필요해 황택의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황택의가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면서 우리카드는 187cm 세터 하승우(중부대, 3학년)를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1라운드에 레프트 공격수 2명을 뽑았다. 3순위 허수봉(경북사대부고, 197cm)은 역대 최초 1라운드 고졸 예정자 선발 영예를 안았다. 김성민(인하대, 190cm)은 3학년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다. 삼성화재는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 정준혁(성균관대, 208cm)을 영입하면서 센터를 보강했고, 현대캐피탈은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은 이시우(성균관대, 레프트)를 지명했다. OK저축은행은 박철형(홍익대, 레프트/리베로)을 뽑았다.
 
▲ 2016~2017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7개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들 ⓒ 청담동, 한희재 기자
한국전력은 2라운드 12순위가 돼서야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203cm 장신 석정현(성균관대, 라이트/센터)을 뽑으면서 중앙을 보강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2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10여분 고민 끝에 김량우(중부대, 센터, 193cm)를 선택했다. 
 
3라운드부터 패스가 속출한 가운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지명권까지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경기대 리베로 정진연(188cm), KB손해보험은 백민규(한양대, 레프트)와 손을 잡았다. 수련 선수는 우리카드 송지민(경남과기대, 세터), 대한항공 추도빈(경희대, 세터), 삼성화재 임동호(목포대, 리베로)와 이창준(목포대, 라이트/센터), OK저축은행 배인호(성균관대, 레프트) 등 5명이 추가 발탁됐다.
 
남자 신인 선수 연봉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 이하까지 3천만 원으로 동일하다. 수련 선수 연봉은 2천4백만 원이다. 라운드별 지명 순위에 따라 입단금에 차이가 있다. 1라운드 1~2순위 1억5천만 원, 3~4순위 1억3천만 원, 5~6순위 1억1천만 원, 7순위 1억 원 순이다. 2라운드 1~2순위는 8천5백만 원, 3~4순위 6천5백만 원, 5~6순위 4천5백만 원, 7순위 3천5백만 원을 받는다. 
 
3라운드 입단금은 모두 1천5백만 원으로 같고, 4라운드 이하와 수련 선수는 입단금이 없다. 학교 지원금은 1라운드 입단금의 80%, 2라운드 입단금의 90%, 3라운드 입단금의 100%다. 4라운드 이아 지명과 수련 선수는 학교 지원금이 없다.
 
◆ 2016~2017 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황택의(KB손해보험,세터)-하승우(우리카드,세터)-허수봉(대한항공, 레프트)-김성민(대한항공, 레프트)-정준혁(삼성화재,센터)-이시우(현대캐피탈,레프트)-박철형(OK저축은행, 레프트/리베로)
 
2라운드: 조재성(OK저축은행, 라이트)-차영석(현대캐피탈, 센터)-패스(삼성화재)-패스(대한항공)-석정현(한국전력, 라이트/센터)-김량우(우리카드, 센터)-신해성(KB손해보험, 레프트)
 
3라운드: 박민범(KB손해보험, 리베로)-패스(우리카드)-박대웅(한국전력, 라이트/센터)-패스(대한항공)-패스(삼성화재)-패스(현대캐피탈)-패스(OK저축은행)
 
4라운드: 정진연(한국전력, 리베로)-백민규(KB손해보험, 레프트)
 
수련 선수: 송지민(우리카드, 세터)-추도빈(대한항공, 세터)-임동호(삼성화재, 리베로)-배인호(OK저축은행, 레프트)-이창준(삼성화재, 라이트/센터)

[영상] 1라운드 신인드래프트 전체 ⓒ 편집 임창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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