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왼쪽)과 황택의 ⓒ 청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고민 많이 했는데,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데려오는 게 맞는 거 같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이 '최대어' 황택의(성균관대, 2학년)를 뽑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KB손해보험은 2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황택의를 지명했다.
 
세터와 센터를 두고 고민한 KB손해보험은 좋은 선수를 뽑자는 결론을 내렸다. 권영민과 양준식, 상무에서 뛰고 있는 이효동에 황택의까지 합류하면 세터만 4명이다. 강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세터가 4명인데, 숫자보다 잘하는 선수에 무게를 뒀다. 황택의가 잘해 줬으면 좋겠다. 세터는 늘 고민인데, 권영민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황택의가 시간은 필요할 거 같다. 토스워크가 빠르고 위에서 공을 잡는 장점이 있다. 센터 속공이랑 잘 맞을 거 같다. 지금 중앙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연습해야 알겠지만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평했다.
 
바로 코트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강 감독은 "저희 세터가 많이 흔들리고 있어서 호흡만 맞으면 (황택의를) 투입할 생각이다. 서브가 강점이라 원포인트 서브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황택의는 "KB손해보험에 가고 싶었는데 뽑혀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서브가 장점이다. 세터치고 미팅이 좋은 편이라서 약한 서브랑 강한 서브 다 때릴 줄 안다. 그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과감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황택의는 프로 무대에서도 과감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옆에서 마음 편히 하라고 이야기해 주시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프로 무대에 가서 떨어지지 않고 바로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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