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장현식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대현 기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장현식(21, NC 다이노스)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제구 불안으로 고개를 숙였다.

장현식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 타자 정상호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겼다.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6구째를 던진 뒤 투수코치, 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닝 선두 타자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이천웅에게 던진 초구도 볼이 나오자 스물한 살 젊은 투수를 진정시키기 위해 빠르게 타임을 요청했다. 불펜에서 최금강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좀처럼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문선재에 이어 이천웅에게도 볼넷으로 1루를 허락했다. 3번 타자 박용택과 승부도 볼카운트 3-1으로 몰렸다. 박용택에게 던진 5구째 패스트볼이 제대로 맞았지만 힘에서 안 밀렸다.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때 1, 2루에 있던 문선재, 이천웅에게 한 베이스씩 진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1루수 뜬공으로 막아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 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LG에 선취점을 허락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길었던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 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경문 감독의 교체 사인이 나왔다. 최금강은 정상호에게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장현식의 실점 칸 '1'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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