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석환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1승으로 탈락 위기를 잠시 벗어났다.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날린 양석환은 흥분하기보다는 침착하게 11회초 실점을 막은 후배 안익훈에게 공을 돌렸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서 연장 11회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수많은 기회가 무산됐지만 연장 11회 1사 2, 3루에서 나온 대타 양석환이 투수 맞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양석환은 경기 후 "1루가 비어 있어서 투수가 어렵게 오지 않을까 했는데 초구를 보니 승부를 하는 것 같더라.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대타 상황을 돌아봤다. 사실 제대로 맞았다기보다는 행운의 안타였는데, 그는 "방망이 끝에 맞은 공이라 스핀이 많이 걸렸다. 잡기 힘든 바운드라고 생각했다. 제 기가 더 셌던 거 같다"며 웃었다.

LG는 4번의 만루에서 1점에 그쳤다. 8회에는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병살타를 쳤다. 양석환은 당시 더그아웃 분위기에 대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세이프로 봤는데 합의판정 결과가 아웃으로 나오면서 뜨거웠다가 차가워졌다"고 했다.

그는 "(안)익훈이 수비가 승부를 가른 거라고 생각한다"며 "(마산에서)2패하고 왔지만 그동안 잠실 경기는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선발 매치업에서도 유리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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