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C 선수들이 서울대학교에서 종합격투기 특강에 참여했다.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서울대학교에서 종합격투기 특강을 진행했다.

24일 TF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 TFC 1호 여성 파이터 정유진, 라이트급 파이터 마이클 안,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서울대학교 체력 단련 수업 시간에 종합격투기 기술을 시연하고 학생들을 지도했다.

특강은 오전 11시, 오후 1시 두 번 열렸다. 체육 전공자 외 경영 미술 음악 등 여러 학과 학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네팔 탁구, 콜롬비아 배구, 에콰도르 수구 국가 대표 출신의 국제 스포츠 행정가 양성 사업단 석사 유학생들도 땀 흘렸다.

정다운이 몸 풀기 운동을 진행했고, 최승우가 기본적인 펀치와 킥을 보여 줬다. 강력한 발차기를 보자 학생들은 "우와" 탄성을 터트렸다. 이후 정유진이 파운딩 및 그래플링 시범을 보였다.

학생들이 직접 선수들과 타격을 교환하기도 했다. 태권도를 수련한 한 학생은 미트를 잡은 정다운에게 사정 없이 미들킥을 날렸다. 예상치 못한 강한 킥에 정다운은 진땀을 흘렸다고.

메인이벤트는 무패 챔피언 곽관호와 최승우의 종합격투기 시범이었다. 학생들은 두 파이터의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들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재치를 가미한 두 선수의 연기도 좋았다.

▲ 서울대학교 60여 명 학생들은 종합격투기 기술을 배우며 즐거워했다. ⓒTFC
톱 포지션에서 최승우가 파운딩 연타를 퍼붓고, 가드 포지션의 곽관호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펀치를 피하는 장면에서 학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승우가 암바를 성공하는 듯했으나 하동진 대표의 "타임 아웃"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결과는 무승부.

체력 단련 수업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꼭 들어야 할 90개 교양 체육 과목 가운데 하나로, TFC 선수들의 강의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승민 교수는 "매년 찾아와 학생들을 지도해 주는 선수들에게 늘 감사하다. 언제나 도움을 주는 TFC 하동진 대표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민 교수는 강의를 마치고 최승우, 마이클 안, 정다운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일일 강사로 나선 정유진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서예담과 경기한다. 3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TFC 13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에서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타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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