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사진|KBS2 방송화면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기대감을 높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이하 '우사남')는 시청률 9.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월화극 1위에 해당하지는 수치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지난 8월 22일 첫 방송된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은 8.3%를 기록했고, 지난 18일 방송된 마지막회 시청률은 22.9%였다. 마지막 방송 시청률이 무려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았고, 시청률은 수직 상승하기 시작한 것.

'우사남'은 '구르미'보다 조금 더 유리한 상황. 전작이 크게 성공할 경우 부담감은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후광도 함께 존재한다. 여기에 믿고 수애가 안방극장에 복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결국 시청률은 9.0%로 월화극 2위를 차지했다.

'우사남'의 첫방송 시청률이 의미하는 것은 크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9.8% 시청률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종영을 단 2회 남겨 둔 상황이고,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구르미'가 종영한 후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 2위 자리마저 '우사남'에게 뺏겼다. 

특히 '우사남' 첫방송에서 보여준 수애와 김영광의 뛰어난 케미스트리와 연상연상 커플이 아닌, 부녀라는 독특한 설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식상한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 된 부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어 시청률 상승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사남'은 높은 싱크로율과 재미로 원작팬들의 지지까지 얻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우사남'이 전작 '구르미'의 부담을 떨쳐내고 후광만 받아 월화극 왕좌에 오를지, KBS 월화극 전성시대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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