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를 반영하고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한 tvN '혼술남녀'. 사진|'혼술남녀'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으로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물한 ‘혼술남녀’가 25일(오늘) 16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tvN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최규식 정형건)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감 코믹 드라마다. 첫 회 시청률 2.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혼술남녀’는 2회 만에 3%를 돌파했고, 10화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4.4%)을 기록했다.

'혼술남녀'의 주 인기 요인은 사회적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했다는 점이다. ‘혼밥(혼자 밥먹는 문화)’과 ‘혼술(혼자 술 마시는 문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혼술남녀’ 속 캐릭터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으로 혼술을 했다. 그들에게 혼술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힐링의 시간이자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타인에게 받지 못한 위로를 조용히 한잔 술로 대신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 트렌드를 반영한 발빠른 기획이 돋보인 tvN '혼술남녀'. 사진|'혼술남녀' 페이스북


공시생과 강사들이 모인 노량진은 드라마와 실제가 흡사해 공감을 자아냈다. 공무원 시험 합격만이 유일한 희망인듯 매달리는 공시생과 노량진 학원가에 막 입성한 햇병아리 강사 박하나(박하선 분)가 직면한 극중 모습은 현실과 다를게 없었다. 여기에 황진이(황우슬혜 분)와 민진웅(민진웅 분)도 사연을 한 보따리씩 안고 있었다. 이들이 고된 삶을 이겨내는 방식 역시 ‘혼술’이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캐릭터에 감정 이입돼 위로 받고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이렇게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달려온 ‘혼술남녀’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16회에서는 3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가 방영된다.

▲ 트렌드를 반영한 발빠른 기획이 돋보인 tvN '혼술남녀'. 사진|'혼술남녀' 페이스북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진정석(하석진 분)-박하나(박하선 분)-공명(공명 분)의 러브라인이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진정석은 박하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툰 연애를 이어간 진정석과 박하나가 3개월 뒤 다시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공시생들의 3개월 뒤 모습과 공명-채연(정채연 분)-기범(키 분)의 러브라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트렌드를 반영해 공감을 얻은 ‘혼술남녀’는 ‘막 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등 tvN표 공감 드라마에 또 한 획을 그었다. ‘3개월 타임워프’를 선택한 ‘혼술남녀’가 끝까지 시청자들과 공감하며 마무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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