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수비가 승리 원동력."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중반까지는 투수력에서 압도했고, 후반에는 공격력에서 NC를 눌렀다. 

1-1로 맞선 8회 NC 투수 폭투와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오재일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 직전에서 하차했다. 이현승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두산은 가벼운 마음으로 마산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다. 장원준을 내보내면서 기대 반, 염려 반이었는데 정말 최고로 잘했다. 양의지의 좋은 볼 배합과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승리 원동력이다"라고 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기대 반 염려 반이라고 했는데 이겼다.

"속으로는 염려가 컸다. 쉬기도 많이 쉬었고, 연습 경기 등판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런데 잘 던져 줬다."

- 7회까지는 조용했는데 8회 공격이 잘됐다.

"해커가 강약 조절, 제구력 모두 좋았다. NC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대량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안타가 없던 오재일까지 안타가 나온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 가면 좋겠다."

- 박건우의 상태는.

"본인은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내일(31일) 아침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시 확인해 보겠다."

- 장원준 완투를 고려했는지.

"무조건 완투다, 이렇게 생각했다. 8회 교체 타이밍이 있었는데 박민우를 잘 잡아서 9회까지 맡기려고 했다."

- 3차전에 변화를 줄 점이 있다면.

"특별히 없다고 본다. 오재일이 마산에서는 아주 잘 쳤다. 작은 구장에서는 상대가 경계해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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