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 직전에서 물집으로 하차했다.

그는 경기 후 "사실 오래 쉬어서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준비를 잘했더니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준비하면서 공을 많이 던졌다. 덕분에 경기하면서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8회까지 104구를 던진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8회가 끝난 뒤 벤치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괜찮으냐고 하시길래 힘 있다, 괜찮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NC 타선을 압도한 경기였지만 후반에 고비가 있었다. 1-0 앞선 8회 선두 타자 출루 이후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는데, 그만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종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상황에 대해 장원준은 "직구 사인이 나왔는데 몰리는 공을 던졌다"고 했다.

물집만 아니었다면 완투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 장원준은 "개인적으로 아쉽기는 하다. 팀이 이겼으니 그걸로 만족한다"며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했다. 2차전 데일리 MVP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양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