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인턴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호투를 펼치며 NC 다이노스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장원준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볼넷 없이 8⅔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NC 타선에 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와 김재환의 홈런 등을 앞세워 NC에 5-1로 이겼다.

장원준은 지난달 22일 kt 위즈전 이후 3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의 실전 투입이 오랜만인데 잘 던지길 바란다. 컨디션은 좋겠지만, 투구감이 걱정"이라고 했다. 장원준은 올해 정규 시즌 NC를 상대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 두산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장원준은 1회 NC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번 타자 박민우를 병살플레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박민우와 테임즈를 삼진으로 잡아 냈고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장원준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5번 타자 박석민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이끌어 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8회 장원준은 NC 타선에 첫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고 권희동,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뼈아픈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내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9회초 투 아웃을 잡았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다.

경기가 끝난 뒤 승장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 KS 2차전 장원준 투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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