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배우 유지태와 개그맨 정명훈이 출연한 ‘김준호 동거인 특집’ 2부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출연자 김준호와 인연이 있는 게스트와 ‘1박 2일’ 멤버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게스트는 유지태였다. 유지태는 대학시절부터 김준호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 연예계 소문난 ‘의외의 절친’이다. 유지태의 ‘1박
2일’ 출연은 김준호와의 인연에서 성사됐지만, 11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플릿’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의 대화 속에서 영화 ‘사랑하기 떄문에’에 등장했다. 이 작품은 ‘1박 2일’ 출연진인 차태현
주연 영화였다. 이에 유지태는 “내가 출연한 영화는 ‘스플릿’이라니까”라고 서운해
했다. 자연스럽게 유지태가 출연하는 영화 제목이 노출되는 효과를 누렸다.
저녁 식사 재로 복불복 게임에서는 상당히 큰 비중으로 다뤄졌다. 볼링공을 이용한 게임을 진행한 것. 제작진은 유지태에게 “볼링공 던지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한 뒤 던지기 직전에서 멈추라고 요청했다. 어정쩡한 포즈로 멈춰선 포즈가 바로 이번 게임의 포인트였던 것. 그대로 멈춰서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이 가장 좋은 요리 재료를 가져갈 수 있었다. 유지태는 제작진의 요청에 “영화 찍으면서 볼링을 배웠다”며 멋지게 포즈를 취했고, 멤버들은 유지태를 칭찬했다.
이 과정에서 유지태는 계속해서 볼링 포즈에 대해 훈수를 뒀고, 진지하고 바른 이미지였던 유지태의 꼼수에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웃음 지었다. '얍스' 김준호에 버금가는 방해꾼 유지태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지태가 ‘1박 2일’에 몸개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1박 2일’ 멤버들과 게임을 즐기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줬다. 여기에 볼링 소재 영화 ‘스플릿’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유지태의 ‘1박 2일’ 출연은 재미와 홍보, 두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