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왼쪽), 이민호. 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면면이 화려하다. 배우 전지현의 출산 후 복귀작부터 오랜만에 현대물을 찍는 한석규, 동명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등 얼마 남지 않은 2016년을 즐겁게 만들 작품들이 줄을 서 있다. 11월 기대작의 면면과 접전 현황을 살펴봤다.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왼쪽), '불야성' 진구. 제공|SBS, MBC

◆ 한석규와 진구, 남자들이 호령할 월화극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배우 한석규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작은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로, 한석규는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의사 김사부로 변신한다. 특히 한석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의사에 도전하는 만큼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연석, 서현진 등과 호흡을 맞춘다.

한석규와 맞대결을 펼치는 남자는 올 상반기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 상사 역을 맡아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진구다. 진구는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불야성'에 출연한다. 부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한 욕망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에서 진구는 재벌로 분해 전작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요원, 유이 등과 함께한다.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오 마이 금비' 오지호(왼쪽부터). 제공|SBS, MBC, KBS2

◆ 11월 16일, 지상파 방송 3사 맞붙는다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그리고 스타작가 박지은이 뭉쳐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공교롭게도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되는 오는 11월 16일에는 MBC, KBS2도 새로운 작품을 내놓는다. KBS2에서는 오지호, 박진희, 오윤아 주연의 '오 마이 금비', MBC에서는 이성경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역도요정 김복주'로 승부를 건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쏠려 있는 상황이지만, '오 마이 금비'와 '역도요정 김복주'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 '안투라지' 포스터. 제공|tvN

◆ '안투라지', tvN 금토 심야극 자리잡나

미국 동명 시리즈를 리메이크 한 드라마 '안투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11월 4일 첫 방송되는 '안투라지'는 드라마 명가로 자리잡은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된다.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이광수, 박정민  등이 출연하며 톱스타를 중심으로 연예계 일상을 그린다.

'안투라지'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작품이 tvN 금토 심야극에 편성됐다는 것. 앞서 tvN은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이라는 파격적인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해 이제는 이 시간대 드라마가 없으면 서운할만큼 자리가 잡혔다. 이어 금요일, 토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를 잡기 위해 지난 8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편성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만일 '안투라지'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tvN이 개척한 또 다른 시간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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