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손님'에 출연한 김나니.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국악계 김연아' 김나니가 '백년손님'에 출연한다.

3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김나니가 출연해 파란만장 결혼 스토리를 공개한다.

김나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미모의 수재로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 출연, 화려한 입담과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나니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결혼 5개월 차' 새 신부로 한복을 입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 판소리 실력부터 숨은 입담을 과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그는 자신의 남편도 공개했다. 김나니 남편은 Mnet '댄싱9 시즌2'에 출연했던 '훈남' 현대 무용수 정석순이다.

정석순에 대해서 김나니는 "결혼할 때 친정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며 "남편이 무용가라 체격이 좋은데도 아버지는 '비실비실하다'면서 별의별 핑계를 대며 결혼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상견례에도 가기 않으려 했다"면서 "아버지를 겨우 모시고 가서 결국 결혼을 승낙 받게 된 것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시아버님의 한마디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아버지가 친정아버지에게 구수한 사투리를 쓰면서 '우리 아들이 못 미덥쥬? 그럼 저를 믿고 결혼 시켜주세유'라고 말씀하셨다"며 "믿음직한 말 한마디가 결국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김나니는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연애할 땐 남편에게서 항상 향기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 무용을 하고 들어온 남편의 겨드랑이에서 '조선 팔도에서 처음 맡는 지독한 냄새'를 느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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