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가는 길' 신성록.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공항 가는 길' 신성록이 김하늘과 이상윤의 관계를 뒤늦게 알았다. 하지만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 박진석(신성록 분)이은 아내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관계를 알게 됐고, 이 과정에서 박진석은 여전히 강압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박진석은 어머니 김영숙(이영란 분)에게 딸 박효은(김환희 분)이 제주도에서 국제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더불어 그는 서도우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의 의도에 따라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서도우를 만났다. 이후 서도우와 최수아의 관계를 눈치챈 박진석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수아의 절친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송미진(최여진 분)을 찾아갔다.

박진석은 모든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송미진에게 "누군지도 모르는 서도우의 이름이 왜 사방에서 들리냐"며 소리치고는 "내가 확인하기 전까지 아무일 없는거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최수아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제주도로 곧장 내려온 박진석은 딸에게 "내일 당장 엄마와 서울로 오라"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최수아는 더 이상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려 했다. 최수아는 서도우를 만난 후,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박진석은 여전했다. 승무원으로 일하던 아내가 일당을 받기 위해 귤 따는 모습을 보고도 달라지지 않았다. 대화를 원하는 최수아에게 "딸 문제 속인 것과 내 과거사, 퉁치자. 내일 효은과 서울로 돌아오라" 말하며 전형적인 가부장적 남자임을 드러냈다.

박진석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곁에 있는 여자에게 충실하지 못하고 그들을 농락하며 다른 여자를 만났던 자신의 행동은 새까맣게 잊은 듯했다. 아내가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돌아볼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는 제주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우연히 서도우를 마주했고, "서도우가 왜 제주에 있냐"며 불같이 화냈다.

박진석의 미래는 이미 정해졌다. 최수아는 송미진에게 서도우 일과 별개로 박진석과 헤어질 것이라 말했고, 더는 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 다짐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려는 박진석의 노력은 타이밍을 놓쳐버린 무의미한 행동이 됐다. 자업자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