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계약 신분이 된 제이슨 해멀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가 우승 주역들과 결별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섰다. 

MLB.com7(한국 시간) 컵스가 오른손 선발투수 제이슨 해멀(34)에 대한 연봉 1000만 달러의 2017년 구단 옵션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해멀은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받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었다. 

해멀은 올 시즌 30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510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 제이크 아리에타와 함께 '15승 선발진'을 구성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지만 9월 마지막 4경기에서 13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고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해멀은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시즌 동안 8487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해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리치 힐, 제레미 헬릭슨 등 비교적 대어급 선발투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젊은 선발투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2017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미래까지 바라보고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컵스는 리드오프 덱스터 파울러에 이어 15승 선발 투수 해멀, 마무리 채프먼까지 FA로 풀렸지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핵심 전력을 유지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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